콜라를 마시면 정말 치아나 뼈가 녹을까?

콜라를 마시면 정말 치아나 뼈가 녹을까? 

 

⊙ 레몬 음료 vs 콜라

 예전에 소비자 운동의 일환으로 콜라에 발치한 치아나 생선뼈 등을 담가두는 실험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치아나 뼈가 녹아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두고 "콜라를 마시면 몸속의 뼈가 녹는다!"라며 콜라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식품 평론가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과연  콜라로 인해서 몸속의 뼈가 녹을 수 있을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탈회 현상'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탈회 현상'이란 인산칼륨과 같은 뼈의 회분이 유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의 치아나 뼈는 인산칼슘이라고 부르는 화합물에 해당한다. 
 
그러나 탄산음료의 탄산은 이미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있기 때문에, 산으로서는 매우 약하다. 따라서 뼈가 녹는 요인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보다는, 레몬 등이 들어 있는 신맛이 나는 청량음료일수록 산미료가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탈회 현상을 훨씬 잘 일으킬 수 있다.
 
 

⊙ 그렇다면 청량음료를 마셔도 될까?
                                      

  청량음료를 마시면 음료가 치아에 직접 닿는다. 하지만 입속에 있는 타액이 산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마신 산미료가 몸에 직접 닿는 일은 없다.
  따라서 콜라를 마신다고 해서 뼈가 녹는다 라는 이야기는 일종이 미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
 

 
-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이야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