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눈치 보는 사람 말고 눈치 있는 사람

미꼬 2023. 8.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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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공감되는 부분을 나누는 코너
 
어른의 재미
어른으로 사는 재미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 책. 40년 가까이 직장인이자 기관투자자로 살아온 진영호 대표는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는데, 바로 어른의 재미는 균형 있는 삶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큰돈을 벌어 조기 은퇴를 하고 빈둥거리며 쉬는 사람보다, 아무 걱정 없이 그저 무작정 신나게 노는 사람보다 적절한 제약을 받으며 절제 있는 삶을 살아온 자신이 더 재미있게 살아왔음을 깨달은 것이다. 무절제한 놀이나 유흥은 순간의 재미만 있을 뿐 금세 고통스러운 삶으로 전환됐고, 무한한 자유와 휴식은 잠시만 좋을 뿐 금세 권태로운 날로 전환됐다. 결국 어른의 재미는 삶의 균형을 적절히 잘 유지할 때만 지속 가능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저자는 온전히 나를 위한 삶,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삶, 일을 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삶이 균형을 이룰 때 삶이 재미있어진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체면을 내려놓고 초심자가 되는 즐거움을 누리며 자꾸 새로운 세계로 확장해나갈 때, 삶이라는 무대를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것이다. 『어른의 재미』에서는 이런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생을 조금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게다가 저자가 말하는 재미있는 삶을 살게 되면, 우리가 간절히 바라온 성공이나 좋은 운명으로 가는 길도 저절로 따라온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치자. 평생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오면서도 누구보다 재미있는 삶을 살아온 진짜 어른의 이야기가 이 안에 있다.
저자
진영호
출판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2022.03.22

얼마 전 <동상이몽> 프로그램에서 추자현씨가 아들 바다를 엄하게 혼내는 장면을 보았다. 아들 바다가 혼난 이유는 촬영장에서 물고기 장난감을 꺼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자현씨는 촬영장에서 엉엉 우는 바다를 엄하게 혼내며 훈육 했다.

동상이몽


추자현씨의 모습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아이의 순간의 감정은 불편했을지 모르나, 귀한 배움을 얻는 순간이었으리라 짐작한다.


요즘은 그야말로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시대이다. 나다움을 표현하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개인의 자유를 운운하며 누리려는 것은 이기적인 심보가 아닐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염려하며 살 필요는 없다. 재미있는 삶을 위해선 체면을 버리고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까지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나의 재미를 위한 모든 자유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허락된다.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나의 재미를 위한 모든 자유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허락된다.


그러니 조금 더 눈치 있게 살자. 모든 것은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마음대로 하는 데서 오는 해방감보다 타인과의 공존과 소통에서 오는 유대감이 삶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 모두 눈치 보지 말고 눈치 있게 살자구용. 물론 빵톨이 나 자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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