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의 베스트 셀러로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의 후속작으로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 셀러이기도 하다. 이번 치유 여행에서는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사랑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사랑을 이루게 해줄 '사랑의 묘약'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여정과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바일라라는 여성과 새롭고 신비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 꾸뻬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꾸뻬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오래된 연인 클라라에게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후의 자신의 심정을 세심하고도 솔직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꾸뻬 씨의 이야기로부터 사랑에 관한 질투, 분노, 설렘, 이별 등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있는 책이다.
◇ 작품 감상
사랑에 관한 책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영화에도, 드라마에도, 노래에도 사랑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작 사랑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우리를 본다.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도 사랑에 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꾸뻬 씨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매우 궁금했다. 꾸뻬 씨는 어떤 사랑을 말해주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
이 책에서 꾸뻬 씨는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끝, 그리고 또 시작의 과정을 모두 해주고 있었다. 특히 꾸뻬가 자신의 오래된 연인 클라라와의 이별을 통해 깨닫게 된 ‘실연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사랑의 좋은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절망을 주는 진짜 현실의 사랑을 연상시켰다.
현실의 사랑은 혼란의 연속이다. "왜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도 새로운 설렘을 기대할까?", "왜 나는 그녀 혹은 그를 사랑할까?", "왜 우리는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시작할까?" 등..
꾸뻬 씨는 그런 혼란의 연속인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 기억에 남는 구절
사랑에 지친 사람들은 마지막 사랑을 간절히 원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것이 평생 함께할 마지막 사랑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안정된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시작되는 사랑의 설렘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다는 데 있다. (17쪽)
여섯 번째 작은 꽃. 진정한 사랑. 그것은 상대가 뭘 원하는지 항상 헤아리는 것이다.
동시에 꾸뻬는 이 작은 꽃이 독을 품을 수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는 '만일 그(그녀)가 날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걸 이해했어야만 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가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이따금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연인에게 말해주는 게 현명하다.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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