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기록 25

어떤 하루, 신준모

​이 책은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을 때,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귀를 읽고 싶을 때, 책을 읽고 싶은데 복잡한 스토리는 읽기 싫을 때, 예쁜 글귀를 보고 싶을 때, 괜시리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삶을 한 번 뒤돌아보고 싶을 때,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정말 좋은 글귀라고 생각한다. 영화 '헬프(help)'에서 나온 대사이지만, 또 책에서 보니 느낌이 색다른 것 같다. 허위 과장된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서, 뒤에서 상처 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나도 이 같은 경험이 있기에 이 글귀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신준모의 '어떤 하루'는 마음을 힐링해주는 책인 것 같다^ㅡ^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ㅎ

독서기록 2023.09.03

소나기, 황순원

소설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책장을 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줄거리라서 재미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다 알기 때문에 그 내용이 새로운 것이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그리고 고등학교 때도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에도 소설 '소나기'가 이렇게 나에게 좋은 책인 것은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위로와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여느 소설책에 비해서 동화라고도 말할 수 있는 아주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황순원 특유의 언어와 소녀와 소년이 가진 이미지는 그 어느 연애 소설보다도 돋보인다. '소나기'에서 소년과 소녀는 이름이 없다. 소녀는 그냥 '소녀'이고, 소년은 그냥 '소년'이다. 작가가 이렇게 익명성을 강조한..

독서기록 2023.09.03

배려, 한상복

'배려' - 읽고 싶었던 책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다. 늘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와 있었고 주위 친구들도 읽고 좋다는 말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얼떨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뭘 읽을까..'하고 도서관을 서성이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위' 이 책은 '위'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나만 잘 되면 만사 ok.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에는 눈을 돌릴 줄 모르는 '위'. 그런 위에게 찾아온 위기, 그리고 '인도자'. 인도자를 만나면서부터 위는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자신의 성공과 출세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위는 자..

독서기록 2023.09.0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100세 할아버지 알란 칼손의 요양원 탈출기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500페이지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나 다이나믹한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인 알란 칼손의 삶. 그러나 알란 칼손 본인은 정작 태평하기만 하다.. # 1 “너무 걱정하지 마. 괜히 고민해봤자 도움이 안돼.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고, 세상은 살아가게 되어있어.” 알란 칼손의 이런 태평천하 마인드는 그가 삶을 편하게 사는 원동력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어차피 일어날 일에 대해서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다는 식의, 어쩌면 굉장히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다. 다소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굉장히 편한 태도가..

독서기록 2023.09.03

바다의 기별, 김훈

추천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책. '바다의 기별'은 생활 속 생각거리들을 하나로 엮은 에세이집이다. 원래 에세이집을 즐겨읽지 않았지만, 맘 잡고 읽어보려고 책을 집어들었다. 김훈 작가의 필력은 대단하다. 마치 칼로 도려낸 듯한 감각적인 언어선택과 문체는 놀랍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참 부럽다. 특히 난 이 부분이 좋았다. "생명의 개별성"이란 주제였는데, 생명에 대한 그의 생각이 녹아있었다. 생명은 개별적인 것이어서 죽음의 순간에서 인간은 철저히 혼자라는 것... 또한 인간의 생로병사는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체인 것.. 따라서 최고의 의원은 환자 한명한명을 개별적으로 대하는 의원이라는 것을. 김훈 작가는 한문장 한문장으로 담담히 서술한다. 옮겨놓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

독서기록 2023.09.03

7년의 밤, 정유정

왕년의 잘나가던 프로야구 선수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살인마로 추락해버린 최현수. 기대했던 환상과 너무나도 다른 현실에서도 억척스럽고 열심히 살아가지만 결국 행복할 수 없었던 그의 아내 강은주. 자신의 것에 대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결국 모든 것의 파멸을 자초한 오영제. 버텨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런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외로운 최후를 맞이한 오세령. 인생이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소설이다. "안 그래도 충분히 힘든 사람들에게 또 이 정도의 힘든 사건을 허락하셔야만 했나요?" 라는 질문을 작가와 독자는 동시에 던진다. 그러나 인생은 늘 그렇듯, 우리가 생각한대로만 진행되지 않는다. 불행한 사건은 야속하게도 연달아 찾아오고 한 인생은 허우적대기 시작..

독서기록 2023.09.03

언어의 온도, 이기주

오늘 소개할 책은 이기주 작가님의 라는 책이에요.^^ 베스트셀러여서 유명한 책이지만 못 읽어보다가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네요. 언어에도 온도가 있다는 말이 재미있더라구요. 말로 상처 받고, 말로 세상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느끼는 우리.. 언어에도 온도가 있긴 있나봐요. 따뜻함과 차가움, 따뜻한 언어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문장 ..^^ 참 좋았던 구절들을 소개해봅니다.. ㅎㅎ 어떤 말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을 하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을 지혜롭게 하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알지만 언어가 가지는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ㅎㅎ 좋은 글들이 많이 실려 있구! 여유있게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

독서기록 2023.09.03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레프 톨스토이

2.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재산 나는 인간이 죽거나, 돈과 집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재산인 인간의 존엄성을 잃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에픽테토스- 3. 가장 중요한 시간과 가장 중요한 사람 현자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과 가장 중요한 사람과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때는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이는 현재 당신이 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어떤 다른 사람과 상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오로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이 세상에..

독서기록 2023.09.03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어 반스

◇ 책을 읽으며..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드디어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집중했다. 중간중간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그런데, 책의 끝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제목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던 연결되지 않았던 모든 고리들이 하나씩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지만, 마지막에 가서 '아~!'하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기쁨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읽고 싶게 만드는 대단한 책이다. ◇ 독특한 책.. 이 책은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독자로 하여금 책의 내용을 곱씹어 보게 만들고, 탄성을 지르게 하는 책이..

독서기록 2023.09.03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 There's always a silver lining in every cloud.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불행을 파는 대신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면? 듣기만 해도 방문하고 싶어지는, 비가 오면 열리는 수상한 상점에 초대된 여고생 세린이 안내묘 잇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도깨비들과 함께 펼치는 감동 모험 판타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출간 전부터 많은 독자에게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처음 텀블벅에서 소개됐을 때부터 2000만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하며,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금액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2023년 4월에 열린 런던도서전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출간 전부터 해외 6개국(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대만, 러시아)에 판권을 먼저 수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출판 역사상 최초의..

독서기록 2023.09.03
반응형